Fleet Foxes (2008) Fleet Foxes
처음 이 앨범을 접했을 때는 낯설기도 하고 좀 지루한 느낌마저 있었지만 언젠가는 이 앨범을 많이 좋아하게 되리란 걸 알고 있었다. 음악을 오랫동안 들어왔기 때문에 적어도 내 취향에 대해서 만큼은 점쟁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의외로 많은 위대한 앨범들이 첫눈에 사랑에 빠지게 되진 않는다는 걸 경험으로 알기 때문이기도 하다. (남들이 훌륭하다니까 그렇게 믿고 살다가 스스로 좋아한다고 착각하는 취향의 조작과는 좀 다른 문제다.) 그리고 마침내 그때가 왔다.
이 앨범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말하는 것은 60년대 앨범이라도 속여도 충분히 속아넘어갈 정도로 낡은 느낌의 음악에서 느껴지는 묘한 이질감이다. 그냥 옛날 음악의 재현에 그치는 것만은 아니란 얘기다. 하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음악 그 자체이다. 이 앨범을 듣는 어떤 순간에는 정말 내 안의 무엇인가를 울리는 느낌을 받는다. 그나저나 돈 생기면 빨리 CD로 사야겠다.
★★★★★
| 1 | Sun It Rises | 3:12 | |
| 2 | White Winter Hymnal | 2:27 | |
| 3 | Ragged Wood | 5:07 | |
| 4 | Tiger Mountain Peasant Song | 3:29 | |
| 5 | Quiet Houses | 3:32 | |
| 6 | He Doesn't Know Why | 3:21 | |
| 7 | Heard Them Stirring | 3:02 | |
| 8 | Your Protector | 4:10 | |
| 9 | Meadowlarks | 3:12 | |
| 10 | Blue Ridge Mountains | 4:26 | |
| 11 | Oliver James | 3:24 |
이 앨범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말하는 것은 60년대 앨범이라도 속여도 충분히 속아넘어갈 정도로 낡은 느낌의 음악에서 느껴지는 묘한 이질감이다. 그냥 옛날 음악의 재현에 그치는 것만은 아니란 얘기다. 하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음악 그 자체이다. 이 앨범을 듣는 어떤 순간에는 정말 내 안의 무엇인가를 울리는 느낌을 받는다. 그나저나 돈 생기면 빨리 CD로 사야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