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Bleu (1984) Style Council
A1 | Mick's Blessings | 1:17 | |
A2 | The Whole Point of No Return | 2:42 | |
A3 | Me Ship Came In! | 3:06 | |
A4 | Blue Café | 2:17 | |
A5 | The Paris Match | 4:27 | |
A6 | My Ever Changing Moods | 3:38 | |
A7 | Dropping Bombs on the White House | 3:14 | |
B1 | A Gospel | 4:44 | |
B2 | Strength of Your Nature | 4:21 | |
B3 | You're the Best Thing | 5:40 | |
B4 | Here's One That Got Away | 2:36 | |
B5 | Headstart for Happiness | 3:20 | |
B6 | Council Meetin' | 2:35 |
의외로 많은 가수들이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좀더 성인 취향의 노래들을 부르곤 한다. (일단 떠오르는 가수는 린다 론스타트, 데비 깁슨, 조지 마이클 등등) 거기엔 수많은 이유가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그 이유가 생계의 수단이던 음악적 성숙의 의미던 결과적으로는 어느 정도 대중이 느끼는 가수의 정체성 역시 변화하기 마련이다. (너무 당연한 말이다. 가수의 정체성은 음악 그 자체와 직결될 수 밖에 없으므로) 하지만 Paul Weller가 Jam이 해산된 뒤 Style Council에서 이런 음악을 선보였을 때 그의 정체성이 달라져보이는 건 아무것도 없다. 심지어 늘 해오던 음악의 중압감에서 벗어나 잠깐 기분전환이나 하자는 외도로 조차 비쳐지지도 않는다. 그만큼 그가 이미 해왔던 음악이란 것이 많은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Paris Match나 Gospel 같은 곡들이 한 앨범에서 공존해서 어색하지 않은 것도 놀랍고 어느 쪽으로나 완성도를 갖추고 있다는 것도 놀랍다. 그냥 흔한 말로 하자면 Jazz를 즐기는 쪽에도 New Wave를 즐기는 쪽에도 만족을 줄 수 앨범이라는 한마디로 끝나겠지만 그 무엇을 해도 Paul Weller답고 현재진행형처럼 느껴지는 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다른 가수의 경우 그런 케이스는 지금 당장은 데이비드 보위 정도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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